2022. 8. 26. 15:22ㆍRetrospect
'내가 과연?'이라는 생각에서 시작했던 디프만 10기
작년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를 투자한 디프만 활동 회고를 해보고자 한다.
참고로 이 글은 구체적인 활동과 직무적 역량.... 보다는 비교적 내 개인의 감상 위주의 회고이다.
적어도 다음 기수 모집하기 전에 .. 빠르게 과거를 돌아보기 위해 쓰고자 했으나, 지금 벌써 12기 모집 중에 있다 ㅎㅎ
비교적.. 늦게 열정이 생긴 (?) 평범한 디자인과 학생이였던 나는 막학기때 대학생 IT 동아리인 SOPT에 지원하여 활동하게 되었고,
아마 그때부터 우물안 개구리를 벗어나 열심히 살아보고자 했던 것 같다 ..
나의 터닝포인트 중 하나가 되었던 IT 동아리 활동이 너무 좋았어서 졸업 후에는 직장인+대학생 함께 활동하는 동아리에서 다시한번 그 파워를 느끼고 싶었다.
흠.. 근데 그게 말처럼 쉽지만은 않다.. IT 붐이 일어나면서 나름 빡세게 포트폴리오도 준비 됐어야 하고, 면접도 봐야한다.
이에 조금 부담이 되었으나 그래도 일단! 도전..!!!!
나름 네임드라 생각한 디프만에 “감히 내가..?” “과연 될까..” 라는 소극적인 마인드로 일단 지원했다.
그러고 … 여름 휴가를 떠났다 ㅋㅋㅋㅋ 근데 웬걸.. 서류 합격 문자를 받게 되었고.. 캐리어에 노트북을 들고 가게 됐다.
어쩔 수 없이 대형 오션뷰 카페에서 면접을 보기로 했다.
정말 세~상 정신없는 면접이였지만 대답할 때 만큼은 최대한 침착하게 하려 노력했던 것 같다…
환경이 안 따라줘서 걱정됐지만 그래도 엄청 망하진 않은 느낌..? 긴가민가 했는데, 정말! 다행히도 합격!
그렇게 디프만 10기 회원으로서 참여하게 되었다.
코로나로 전체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동아리는 처음이였고, 그래서 대면해보지 않은 팀원들과 회사를 다니며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도 처음이였다.
이전 대학생 동아리와는 달리 확실히 좀 더 일하는 느낌..(?) 이라고 해야할까..? 좋게 말하자면 더 프로젝트에 집중할 수 있던 시간이였다.
만들어진 서비스는 ‘나만의 전시 보관소'라는 타이틀을 가진 ‘아카이브(Archive)’ 앱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전체 온라인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한 건 처음이였는데, 아쉬웠지만 오히려 시간 활용 측면에선 좋았던 것 같다.
그러나. 뜻하지 않게 팀원이 하나 .. 둘… 이탈하게 되었고
안드로이드 + iOS 동시 개발이던 우리 팀은 iOS 개발만 진행하게 되었다.
그래도 다행이였던 건, 커리어와 작업물에 욕심많은 디자이너 2명과 함께 한 덕에 잘 팔로우를 할 수 있던 것 같았다.
음.. 디자이너는 잘 만난 것 같아.. 그걸로 됐어 .. 라고 위안 삼으며 현재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면서
회사에서 사용성 테스트를 할 수 없는 제약적이고 치명적인 환경에 놓여있던 나는 디프만에서 서비스 기획 이전 인터뷰는 물론, Maze를 활용하여 사용성 테스트까지 진행해볼 수 있었다.
와이어프레임 단계에서 시간을 더 소요하더라도 최대한 탄탄히 만든 후 개발에 들어가기로 했다.
https://www.behance.net/gallery/133437635/Archive-
https://apps.apple.com/kr/app/archive/id1599941822?l=en
그렇게 중간발표부터 최종발표까지 우당탕탕.
군중 속 고독을 느낄 수 있는 온라인에서의 발표도 마무리 후.. 전체 동아리 팀원 투표에서 1위를 해서 우리 팀은 대상을 받게 되었다.
친구랑 계속 잘못 들었나 재확인을 자꾸 했던 기억이 난다.ㅋㅋㅋㅋ 엥? 누구..?ㅋㅋㅋ
그러고 함께한 디자이너 친구와 스터디룸을 나서며 각자의 그 해 첫 눈을 밟으며 헤어지던 때가 잊혀지지 않는다 ..ㅎㅎㅎ 야호 ..!
그리고 .. 그 친구와 운영..진을 하게 되었다.
애정혹은 애증과 함께 달린 디프만 11기
10기 프로젝트인 아카이브는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꾸준히 회의를 하며 두번째 버전 개발 중에 있고,
그와 동시에 2022년의 시작은 디프만 11기 운영진으로서 신규 회원 모집에 필요한 것들을 끊임없이 회의 + 작업하며 진행했으며 새로운 팀원들을 운영진으로서 만나게 되었다.
운영진을 하게 된 건 .. 사실 온전한 자의는 아니였지만, 다음에도 또 디프만을 해보고는 싶었는데
이왕 하는거 더 제대로 겪어보고 싶기도 했고 이전에 운영진 했던 언니의 적극 추천 (?) .. 으로 도전하게 됐다.
늘상 팔로워였던 내가, 그리고 아직 주니어 Of 주니어인 내가 . 리쿠루팅 단계에서 감히 누가 누굴 평가하는 거지? 라는
자신감이 낮은 의문도 스스로 계속 들었고 어딘가 모르게 확신이 들진 않았으나
역시 사람은 닥치면 어떻게든 하게 되더랍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다행히도, 후회되진 않은 활동이였다!
여전히 코로나로 인해 전체 온라인 세션으로 11기도 역시 게더타운에서 진행하게 되었다.
내 본업도 있는데다가, 2번의 연사 초청을 포함한 운영진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함과
또 동시에 프로젝트 팀원으로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은 역시…. 쉬운 일은 아니였다.
그러나 11기 회원을 모집하면서 본 실력자들과 함께 프로젝트를 해보고 싶은 걸 어떡하죠..? 포기할 수 없었다.
일과 디프만, 개인 생활의 밸런스를 최대한 잘 유지하려고 노력했고
과몰입이 아닌 적당히 몰입 (?) 함으로써 운영진으로서의 일도 과정은 힘들어도 수월하게 잘 마무리된 것 같다.
음, 10기 회원일때와는 다르게 11기 운영진으로서 뿌듯했을 땐 .. 아무래도 내가 만든 게더타운이 내내 칭찬받고 직접 모셔온 연사 행사에 대해 너무 좋았다는 평을 들었을 때가 제일 뿌듯하다 ㅎㅎ
추가로 팀 프로젝트에서도 정말 적극적인 팀원들 덕분에 우리는 영감을 수집하고 보관한 영감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영감탱"이라는 서비스를 기간 내에 출시하였다.
능력자 웹프론트엔드 개발자분들이 React Native를 활용해 고군분투 해주신 덕에
App Store와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동시 런칭할 수 있는 쾌거를 얻게 되었고! 홍보도 해서 초반 유저도 많이 유치하게 되었다. ㅎㅎ
업로드한 비핸스는 비핸스 추천도 2번이나 받았다는 명예로움까지 ... ㅎㅎㅎㅎ
https://www.behance.net/gallery/147207859/TANG-Inspiration-Archiving-App
이렇게 10기때 아쉬웠던 데이터 트래킹도 11기엔 빠른 런칭 덕에 경험할 수 있게 되었고,
이번 최종발표는 위워크에서 오프라인으로 진행하게 되어 또 이걸 준비하는 과정 역시 … .쉽지 않았는데 … ㅎㅎㅎ
(진짜 이번이 제일 빡셌던 것 같아요 ……… )
그래도 모든 것이 큰 문제 없이 잘 진행되고 해결됐다.
퇴근 후 쉴 틈없이 책상 앞에 앉고 잠 좀 줄이면 ㅎㅎ 해낼 수 있다! ^^ ㅋ
최종발표에서 나름 까다로운 기준으로 투표된 결과, 8개팀 중 1등! 대상을 받게 되었고
그 순간이 1년간 디프만을 달려왔을 때 제일 짜릿했던 것 같다. 10기때는 온라인으로 진행했어서 그런가..
역시 오프라인 현장에서의 분위기는 따라올 수 없다.
1년간 디프만에서 UX와 UI를 다루는 스킬은 물론 타 직군과의 소통 능력 등 정말 많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다.
삶이 조금 지루하거나 혹은 여러 스킬을 쌓고 성장하고 싶거나, 취준/이직을 위해서든 IT 동아리, 커뮤니티 경험은 정말 재미있고 많은 자극을 준다.
https://www.behance.net/gallery/149648329/DEPROMEET-11th-Brand-identity
그리고 파송송과 디프만 11기 브랜딩 작업물도 비핸스에 업로드 함으로써 진짜로 마무리. 구경해주세요 ~ :D
마무리를 어떻게 지어야 할 지 모르겠다… 다시한번 수고했다 나 자신! ^;^
디프만 12기 모집 중 .. .. 🚀
https://deprome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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